'상태 심각한 감상평'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11.20 그림자 자국
  2. 2011.12.05 천공의 성 라퓨타
  3. 2010.03.02 겨울밤은 쓸쓸하다
  4. 2010.01.13 기프트
상태 심각한 감상평2012. 11. 20. 11:16



그림자 자국

저자
이영도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8-11-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드래곤 라자로부터 천년 후, 인간과 드래곤의 전쟁이 시작된다!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대박 영도님...

역시 실망시키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전율을 일으키는 폭풍의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본 이루릴은 너무나 반가웠고 역사가 되어버린 드래곤라자의 인물들도 때때로 언급되어 향수를 자극하였다. 아프나이델이 그렇게 대단한 마법사가 되었다니..

새로운 등장인물도 각각의 개성과 매력이 넘쳐낫으며 첫장을 열고 마지막장을 닫을때까지 전등불을 끄는게 연인의 헤어짐보다 아쉬울수가 없는것이다. 

간만에 드래곤라자나 다시 질주하고 싶어진다.

Posted by 2월프렛
상태 심각한 감상평2011. 12. 5. 23:52

영화 보기 첫 도전. 이라고 하니 어색하다.

천공의 성 라퓨타이다..

명성은 어릴적부터 듣고 잇었으나 기회가 닿질 못해..라기보단 귀차니즘으로 미루던것을 이제야 보게되었다.

오프닝은 1986년도 작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웅장하엿다.

하늘을 나는 섬을 웅장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하엿다.

사진으로 보여주면 좋겠는데 귀차니즘으로 패스...

위의 그림에서도 느껴지듯 보는내내 주인공들의 순수함 .. 작품 자체로 감독이 말하자고 하는 바를 순수하게 담아낸 영상이 좋았다.

결국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인간이지만 만물의 어머니인 대지를 떠나선 인간답게 살수 없던 모양이다.

라퓨타 가장 안쪽까지 나무뿌리가 들어올 정도로 자연 또한 대지를 벗어나선 살아 갈수 없었던 모양이다. 인상 깊었던 장면중에 하나는 로봇의 등장이였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프로그래밍 되어 에너지가 다할때까지 그 사명을 다하던 로봇들. 그저 고철덩어리지만 슬픔이 느껴지는 것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남아 있던 고독과 내 안에 있던 안타까움이 보였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시타 같은 요새는 만나기 힘든 여주인공이 나의 순수함을 크윽.. 자극하는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리라..

명성은 괜히 생기는것이 아닌것 같다 제작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은.. 역시 그만한 작품이니깐 그렇겠지.



Posted by 2월프렛

도가니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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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에 출근해야 하는 이 겨울밤에
멀 하자고 노트북을 두들기고 잇는건지..ㅡㅡ;
암튼. 우울한 소설을 봐서 그런지 쓸쓸하다..
흔히 영화나 만화에서 나오는 주인공와 그의 동료들이
악당인 마왕을 물리쳐서 세상의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이야기가 아닌.
우리네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이야기인듯 하여 읽는 내내 우울했다.
우리가 흔히 눈으로는 보지만.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론 외면하고 마는
주변의 아픔들을..이 책은 직설적으로 꼬집고 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이 얼마나 크고..그리고 싸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보여주고 있다.
말로만 정의를 외치고 불의를 용서 못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행동을 함으로서 오는 피해를 두려워 하며 그것이 주는 변화를 알지 못하기 때문일까.
정의를 외치지만 정의를 두려워 하며 불의를 용서 못하지만 외면한다.
그래서 거짓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면서 쉽게 믿어버린다.
그렇게 하면 편하니깐.
주인공은 끝내 싸우지 못하고 이상보다 현실을 택하여 다수로서의 삶을 선택한다.
지극힌 현실적이지만 못내 안타깝기도 하다.
우리가 책이나 영화를 보는 이유는 현실에서 그렇지 못하기때문에 대리만족으로서 보는것이 아닐까..
너무나 쓸쓸한 한편의 이야기지만. 그것이 현실이기때문에 책의 내용이 행복해지길 원할수가 없다.
나 개인의 힘으로 바꿀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쓸쓸하다....
Posted by 2월프렛
상태 심각한 감상평2010. 1. 13. 08:39

기프트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어슐러 K. 르귄 (시공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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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어느날..할 것도 없고..해야 할 일도 없던 나는..
읽은 것이 없나 하고 웹서핑을 마구 하고 있었다...
판타지 소설을 읽어 본지가 어언.......1년쯤 된거 같은 기분에
판타지류를 검색하던 중 내 눈에 띄인 기프트 라는 소설..
독자평도 괜찮고.. 가격도 착하던 탓에...언능 카드를 긁고 배송만을 기다렸다.
한가지 맘에 걸린 점이라면...성장 소설이라는 한 독자의 평..
며칠뒤 배송을 받고 책을 처음 봤을때... 표지에서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은..
나를 마법과 오크와 전설이 난무하는 세계로 인도 할 것으로 보였으나..
읽고 나서 20페이지쯤 봤을때............
이것은 판타지 소설이 아닌 우울과 고뇌와 갈등이 넘치는 성장소설인것을 알았다.
그 덕에  실망감에 그냥 책을 덮어 두고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잊고 지내다가..
얼마 전 문득 내가 가야 할 길에 대한 의문이 생겨 ..마냥 읽게 되었는데..
역시 책이란 것은.. 앞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나니랴..
주인공 올렉이 겪는 일들과 그에 대한 생각들은..내 생각의 깊이를.넘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소설중 올렉이 가져야 할 능력과 갖고 있는 능력 사이에서 갈등 하는 모습은..
현재의 내가 해야 할 일들과 하고 싶은 일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과 마냥 같아 보였다.
타인의 기대에 만들거나 혹은 가져야 하는 능력과...나를 위해 내가 좋은 능력을 선택 하는 일..
극중의 주인공은 결국 자신이 가진 능력을 선택하는 길로 간다..
비록 주변의 상황이 그러한 선택을 가져오긴 했지만.....주인공이 많이 부러울 뿐이다.
이 소설을 좀더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허망하게 보내버린 4년의 시간이......안타까울 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무엇일까..
어렸을때 부터 주변과 TV에서 떠들어대는 현대인이 가져야 할 능력이라면  지겹게 들어왔다.
국영수.를 잘하고 말하기를 잘하고 자신만의 특기를 살리라는..
강요 받아 만들어야 하는 능력이 자신이 갖고 있는..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
나는 무슨 능력을 갖고 있고 무엇을 해야 나의 길을 갔다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까..
Posted by 2월프렛